1. 나랏말싸미 (2019)
● 기본 정보
감독: 조철현
출연: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김준한 외
시청 등급: 전체 관람가
● 줄거리
세종의 마지막 8년, 모든 신하의 반대를 무릅쓰고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이야기입니다. 신분이 가장 높은 임금 ‘세종’과 가장 낮은 스님 ‘신미’가 신분과 파벌을 내려놓고 온전히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실제로 한글이 어떻게 창제되었느냐에 관해서는 세종이 단독으로 창제했다는 설이 유력하지만 신미라는 스님이 세종을 도와서 한글을 만들었다는 풍문의 이야기를 그대로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 마무리 평
‘신미대사’는 누구인지 가장 궁금했는데, 그는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세정 28년부터 기록이 나오며, 언어학에 능통했던 인물로 보입니다. 이에 세종 눈에 들게 되고 초기 훈민정음이 나온 후 수많은 한글 서적들이 신미 손을 거쳐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 다소 문제 제기가 있어 보이는 스토리 전개
- 역시 박해일과 송강호는 믿고 보는 배우들임
- 역사적 사실은 어찌되었건 한글 창제에 관한 영화가 나와서 반가움
2. 나는 왕이로소이다 (2012)
● 기본 정보
감독: 장규성
출연: 주지훈, 백윤식, 박영규, 임원희
등급:12세 관람가
● 줄거리
이 영화는 1418년 세종대왕이 세자 시절 (충녕 대군일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빛나는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이 사실 세자 시절 왕이 되는 게 싫어서 도망을 갔다면 어땠을까요? 이 영화의 스토리는 왕자와 거지 이야기를 각색하여 만들었습니다. 충녕의 아버지 태종은 여자만 밝히며 공부에는 담을 쌓는 첫째 양녕 대신 책벌레 셋째 충녕을 세자에 책봉합니다. 하지만 세자의 자리가 부담스러웠던 충녕은 궁을 탈출하게 되고, 우연히 자신과 꼭 닮은 노비 ‘덕칠’을 만나는데…
● 마무리 평
주지훈 이라는 배우 하면 카리스마 있는 연기가 어울린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주지훈은 아주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입니다. 2012년 주지훈이 군대 전역한 이후 처음으로 선택한 코미디 연기였지만, 그는 전혀 다른 캐릭터 두 사람을 동시에 연기해야 고난도 작품을 스스럼없이 선택하고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비슷한 사극물 영화로 신분이 바뀌는 연기가 나온 영화는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광해: 왕의 남자’가 있습니다.)
- 세자와 거지를 오고 가는 주지훈의 연기 클래스!
3. 신기전 (2008)
● 기본 정보
감독: 김유진
출연: 정재영, 한은정, 허준호, 안성기, 정성모
상영등급: 15세 관람가
● 줄거리
이 영화는 1448년 세종 3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려고 했던 세종은 ‘신기전’을 완성합니다. ‘신기전’이라는 조선의 새로운 화기 개발을 두려워한 명나라는 화포 연구소를 습격하게 되고, 연구소 도감 최해산은 신기전의 모든 비밀이 담긴 ‘총통 등록’을 딸에게 맡기고 자신은 자폭을 하고 맙니다. 명나라는 사라진 총통 등록을 찾아 나서는데……
● 마무리 평
신기전(神機箭)이란?
고려말기 최무선이 개발한 로켓 추진식 화살 병기입니다. 최무선이 최초로 화약을 보급하면서 화약을 이용한 다양한 무기들이 연구되었는데, 그 가운데 주화라는 무기가 있었습니다. 신기전은 그 주화를 개량하여 만든 무기이며 세종시대에 최무선의 아들 최해산과 장영실이 개량하여 ‘신기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4. 말모이 (2019)
● 기본 정보
감독: 엄유나
출연: 윤계상, 유해진 외
등급:12세 관람가
● 줄거리
1911년 주시경 선생님이 만든 조선어학회를 ‘말모이’라고 부릅니다. ‘말모이’란 국어사전을 뜻하는 순수한 우리나라 말입니다. 우리나라 말을 모아 한 책으로 편찬하고자 했던 운동이 일본의 조선 말살 정책에 의해 중단되었고 해방 후 한 창고에서 그 원고가 발간되어 국어사전으로 편찬이 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 말을 모으기 위해, 그리고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입니다.
● 마무리 평
일제 민족 말살 정책
1940년 실행된 민족 말살 정책은 이렇습니다. 창 씨 개명, 즉 일본 이름을 갖지 않는 경우 대중교통은 물론 입학, 취업도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이하 민족 말살 정책의 중요한 요점을 정리했습니다.
- 일본과 조선은 본래 하나의 나라이다
- 일본과 조선의 조상은 동일하다
- 창씨개명
- 황국 시민: 천황의 국가의 나라에 충성을 다하자
5. 동주 (2016)
● 기본 정보
감독: 이준익
출연: 강하늘, 박정민 외
등급: 12세 관람가
● 줄거리
영화 ‘동주’는 나라를 뺏긴 청춘 시인과 열사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시인 윤동주와 그의 사촌 송몽규 열사의 이야기를 드라마 형식으로 담담히 담은 영화인데요, 윤동주 시인은 섬세하게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늘 고민하며 글로 표현을 했던 시인이었고, 송몽규 열사는 목표한 바가 있으면 빠르게 결정하고 이루어내는 혁명가이었습니다.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된 두 사람은 조선인 유학생을 위해 일하다가 일본군에게 잡히게 되는데……이들은 과연 우리나라의 광복을 볼 수 있을까요?
● 마무리 평
어떤 사람들은 일본으로 유학을 가고 창 씨 개명까지 한 윤동주 시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만약 그 시대에 살고 있다면, 과연 한국어로 시를 쓰고 남긴다는 게 쉬운 일이었을까요? 그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간직하고 싶었던 시인이었고 그가 죽은 후 발간된 시집에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 전해주는 그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사촌 송몽규 열사만큼의 불타오르는 열정의 사나이는 아니었지만, 윤동주는 그 나름대로 그의 방식대로 나라를 그리고 우리 글자를 끔찍하게 사랑했던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며 지금 우리가 한글을 쓸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됩니다.
- 윤동주는 조용하지만 강하게 한글을 지킨 열사이다.
6. 칠곡 가시나들 (2019)
● 기본 정보
감독: 김재환
출련 박금분, 곽두조, 강금연
시청 등급: 전체 관람가
● 줄거리
경상북도 칠곡군에 사는 글을 못 배우신 할머니들의 이야기입니다. 할머니들이 글을 배우게 되는 과정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화면에 담아낸 영화인데요, 평균 나이 80세 할머니들이 한 글자 한글자 한글을 깨쳐 가며 한글과 사랑에 빠진 내용입니다. “고마 사는 기 배우는 기 와 이리 재있노!” 라며 비로소 한 글자 한 글자 눌러써가며 편지도 써보고 시도 써 내려가는 할머니들 모습이 너무나 정겹게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 마무리 평
가끔은 이렇게 돈을 보고 만들지 않은 영화가 너무나 좋습니다. 화려한 액션이나 배우 하나 없이도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건 할머니들의 진실한 이야기 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한편으로는 마음이 찡합니다. 살아오는 내내 여자라고 글도 못 배우게 했던 문화, 그리고 엄마가 되어서는 사느라 바빠서 미처 배우지 못했던 한글을 이제야 한 글자씩 배워가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배우며 쓰며 느끼며 너무나 행복해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참 따뜻했습니다.
- 돈을 보고 만들지 않은 영화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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