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정보

광복절 꼭 봐야할 영화 '동주' 시대적 배경과 감상문

by pingpong0731 2022. 8. 14.
728x90

영화 동주 포스터
영화 '동주' 포스터

동주 (The portrait of A Poet)

개봉: 2016.2.7

감독: 이준익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전기

주연: 강하늘, 박정민

 

 

우리나라 대표적인 시인, 윤동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인 윤동주의 삶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윤동주의 시를 감상하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 시인 윤동주의 삶을 담담한 흑백 영화로 그려놓은 작품이 있습니다. 윤동주뿐만 아니라 윤동주의 고종사촌인 송몽규 열사의 삶도 함께 영화 속에 그려집니다. 영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작품 ‘동주’를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영화 줄거리


이 영화의 내용은 윤동주, 송몽규 두 청년의 전기 형식으로 펼쳐집니다.  윤동주와 송몽규는 1917년 만주 북간도의 명동 촌, 윤동주의 집에서 같은 해에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부터 두 사람은 같은 소학교, 중학교를 다녔고 1938년 서울로 내려와 연희 전문대학교 (현재 연세대학교)에 함께 입학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두 청년은 한국인으로서 민족성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 인지를 배우게 되고 그 이후 윤동주의 작품 세계는 더 많은 자기 성찰과 고민의 흔적들이 담기게 됩니다. 그리고 졸업 후 이 두 청년은 일본 유학을 떠납니다. 당시에는 일본으로 가기 위해서는 창씨개명을 해야 했는데, 윤동주의 비참한 심경은 그의 시 “참회록”에 잘 나와있습니다.

 

송몽규는 결정된 일들에 대해 행동이 빠르고 추진력이 강한 혁명가였습니다. 반면, 윤동주는 독립운동보다는 시대적 상황과 지금 자신의 입장을 섬세하고 간결한 문체로 표현하며 시를 쓰는 시인이었죠.  그러던 어느 여름날, 윤동주와 송몽규는 돌연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고 맙니다. 조선인 유학생을 모아놓고 독립과 민족 문화 수호를 선동했다는 이유였습니다. 1944년 두 사람은 징역 2년형을 선고 받고 후쿠오카 감옥에 수감되었고 이듬해인 1945년 2월 16일, 윤동주는 감옥에서 그의 짧은 생을 마감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달인 1945년 3월, 송몽규 역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창씨개명 이란?


창씨개명은 일제 강점기 때 조선인들의 성과 이름을 강제로 일본식으로 바꾸게 하던 일을 말합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새로운 식민지 조선의 언어와 문화를 뿌리 뽑으려는 의도로 시작한 정책이었지만, 실제로 일본 안에서도 논쟁의 쟁점이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조선인과 일본인이 섞여서 일본인들과 동등한 지위와 시민권을 갖게 되는 것을 우려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 정책은 진행이 되었고 1945년 일본으로부터 해방하는 그날까지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소감


이 영화에는 두 청년이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바로 송몽규 열사 와 시인 윤동주입니다. 그들이 살았을 당시엔 송몽규 열사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을 것 같지만, 지금 우리는 시인 윤동주를 기억하고 영화의 제목마저 “동주”라고 지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이유가 무엇일지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해 보았습니다.  

 

윤동주는 안중근이나 유관순 혹은 송몽규처럼 자신의 몸을 던져 싸운 독립운동가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윤동주라는 이름을 꼭 기억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우리 문화를 끝까지 기억하고 간직하려는 마음이 그의 시 안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창씨개명을 요구받았던 시대에 우리말을 지키며 시를 쓴다는 일이 과연 쉬운 일이었을까요?  대학교 졸업을 앞둔 윤동주는 자신의 시 19편을 엮은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펴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일제의 검열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출판은 보류되었고, 결국 윤동주가 이 세상을 떠난 후 후배의 노력으로 출판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일제강점기를 살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고 내 나라의 모든 것을 빼앗긴다는 게 어떤 건지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도 만약 저 시대에 살았더라면 대부분의 우리들은 유관순이나 안중근 같은 불타오르는 독립운동가 보다 윤동주와 같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며, 나라를 되찾기를 희망하며, 작은 불씨처럼 살아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소원했던 두 청년, 청춘 열사와 청춘 시인의 이야기, 영화 ‘동주’였습니다.   

 

 

 

광복절 영화 추천

우리나라 언어와 말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 이야기, 영화 '말모이' 리뷰! 

 

실화 영화 '말모이', 우리나라 국어사전의 밑바탕이 되다!

 제목: 말모이(The Secret Mission)  개봉: 2019.01.09  등급: 12세  장르: 드라마  감독: 엄유나  주연: 윤계상, 유해진 1. 서론 배경 ‘말모이’는 1911년 주시경 선생님이 만든 조선어학회입니다. 주시..

free-jeongbo.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