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2022년 9월 디즈니 플러스에서 두 편의 한국 드라마가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이 두 작품은 MBC와 SBS에서 주말 드라마로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요즘이야 다른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를 많이 시청을 한다지만, 여전히 대형 방송사에서 같은 시간 주말 드라마이라면 최강 라이벌 드라마로 제작된 게 맞습니다. 그래서 더 비교해 볼 맛이 나는 드라마 두 편 이기도 합니다.
오늘 비교할 드라마의 두 편의 제목은 바로 '금수저'와 '천 원짜리 변호사'인데요, 두 편 모두 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어떤 드라마가 더 재미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요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드라마들은 모두 웹툰 원작 이거나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인데, 두 작품 모두 인기몰이를 할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어서 어떤 드라마가 최후 승자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그러면 두 편의 드라마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금수저
1.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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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금수저'는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현대판 왕자와 거지 이야기 같습니다. 단 '왕자와 거지'가 옷을 바꾸어 입어 운명이 뒤바뀌었다면 '드라마 금수저'는 부모를 바꾸어 운명을 뒤바꾸는 재미있는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입니다.
흙수저 출신 이승천, 돈에 의해 결정 되는 대한민국의 신 계급사회에 불평등 함을 느끼며 부자 부모를 만나 자신도 높은 계급에 가고 싶다는 꿈을 꿉니다. 그러던 중 한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그 할머니는 3만원에 판다고 한 금수저, 이 수저로 부모를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선택의 순간이 되면 알게 된다며 그 수저를 사가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잭과 콩나무 이야기 같습니다.) 여러가지 동화를 섞어 만든 듯한 이 드라마는 결국 주인공 이승천이 숟가락을 이용하여 자신의 부모를 바꾸는데 성공을 합니다. 돈이 주는 편안함을 갖게 된 이승천, 앞으로 꽃 길만 걷게 될까요? 아니면 그 전보다 못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3. 돈을 훔쳐서가 아닌, 부모를 훔쳐서 부자가 되는 세상 '금수저'
돈으로 계급이 나누어져 있다는 생각 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떻게 보면 당연히 돈을 많이 가진 자가 더 많은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 더 높은 계급으로 가기 위해 돈을 벌어야겠지만, 그마저도 이미 부잣집에서 태어난 일명 '금수저' 집안 자식들은 아무런 노력 없이 상위 계급을 차지하고 누리며 자신들보다 돈이 없는 사람들을 깔보기도 합니다. 자수성가 (自手成家)라는 말은 이제 우리 세대에는 너무나 사치스러운 몽상일 뿐일까요? 이제는 내가 돈을 벌거나 훔친다고 부자가 되는 세상이 아니라 부모 세대부터 부자 이어야지만 상류층에서 군림을 한다는 사회적 이면을 비꼬아 만든 드라마 '금수저'입니다.
천 원짜리 변호사
1.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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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
천지훈 변호사는 유별납니다. 자신의 의뢰인들에게 단 돈 천 원만 받고 사건을 해결해 줍니다. 게다가 승률은 100%입니다. 다른 변호사들에게는 공공의 적 같은 인물이고 돈 없이 법적 싸움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슈퍼맨 같습니다.
'의뢰인들은 법에 대해 알고 싶어서 오는 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해서 온다' 고 말하는 천지훈 변호사. 왜 천 원만 받고 일을 하는지 그 이유가 몹시 궁금해집니다. 드라마 횟차를 거듭할수록 천 원만 받는 이유가 서서히 공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법과 논리로 약자를 대변하는 정말 멋진 히어로 같습니다.
천지훈 변호사 캐릭터는 논리력과 말발, 실력, 법에 관한 해박함, 그리고 의뢰인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 거기에 잘 생기기까지 했으니 더 할 말이 없네요. 단, 단점이 있다면 변호사 사무실 월세를 못 내서 건물주에게 쫓기고, 마땅히 잘 곳이 없어서 그냥 사무실 바닥에서 대충 엎어져서 자는 기구한 변호사라는 것입니다.
올 연말, 제2의 우영우와 같은 히트작이 될 거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천 원짜리 변호사'. 기대감을 가지고 시청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레트로 감성 때문에 라도 계속 보고 싶은 드라마
'천 원짜리 변화사'는 인트로 영상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90년대 레트로 감성 만화와 음악으로 드라마의 인트로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내용도 좋고 주인공 연기도 좋고 다 좋은데 인트로 영상까지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는 듯 만들어져서 이 레트로 감성 때문에라도 계속 시청하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금수저' VS '천 원짜리 변호사'
1. 주인공 비교 (육성재 vs 남궁민)
긴 공백 후 돌아온 육성재의 복귀작!이라는 슬로건으로 '금수저'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반대로 천 원짜리 변호사는 믿고 보는 남궁민이라는 기사들을 쓰며 연기력에 초점을 더 맞추어 사람들에게 어필을 하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아무래도 아이돌 출신인 육성재를 보기 위해 어린 연령대는 '금수저'를, 아이돌에 관심이 없을만한 연령대 분들은 '천 원짜리 변호사'를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2. 스토리 (웹툰 vs 변호사)
웹툰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금수저'는 스토리가 역시 동화 같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왕자와 거지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듯하며 우리나라 트렌드에 맞게 금수저로 바꾸는 재치를 보여주어 관심을 이끌어 낸 듯 보입니다. '천 원짜리 변호사' 역시 요즘 가장 사랑받는 변호사 이야기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금수저가 조금 더 동화 같다면 천 원짜리 변호사는 망토만 걸치지 않은 슈퍼 히어로 영화 같습니다. 두 드라마 모두 스토리 부분은 흥미를 유발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3. 제목 (금수저 vs 천원짜리 변호사)
제목 역시 두 드라마 모두 시선을 끄는데 훌륭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금수저'는 워낙 사회적인 이면과 사회 불평등의 키워드를 다 담은 단어이기에 의미하는 바가 깊고, '천 원짜리 변호사'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공식 (변호사=고연봉)을 뒤엎는 제목으로 제목 만으로도 충분히 드라마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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